연금 계좌 똑똑하게 이전하기

 

쿼터백그룹 연금꿀팁 시리즈 | 제도편
연금 계좌 똑똑하게 이전하기

 

안녕하세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연금 계좌의 종류, 혜택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연금 계좌로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들까지 연금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할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연금 계좌, 왜 이전하나요?

연금 계좌는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기 위하여 장기간 가입하는 금융 상품으로 금융기관마다 취급하는 연금 상품 및 서비스가 다양합니다. 현재 내가 가입한 연금 상품의 수익률이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면 다른 금융기관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이전 계좌에 대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거나, 여러 개의 연금 계좌를 간편하게 하나로 합쳐 단순화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전 목적에 맞게 금융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금 계좌를 이전할 수 있나요?

지난 연금꿀팁에서 말씀드렸듯, 연금 계좌는 크게 1) 연금저축계좌 와 2) 퇴직연금계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전이 가능한 연금 계좌는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이 포함된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의 개인형 IRP, 그리고 2000년도 이전에 가입할 수 있었던 (구)연금저축계좌입니다.
 


연금 계좌, 어떻게 이전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실제로 연금 계좌를 이전할 때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요?
연금연구소가 자세히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새로운 연금 계좌 개설하기

앞으로 거래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에서 연금 계좌를 새롭게 개설합니다. 계좌는 지점에 방문하거나 비대면(홈페이지, 앱)으로 쉽게 개설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비대면 계좌 개설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많으니 계좌를 개설하기 전 반드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 계약 이전 신청하기

새로운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를 개설했다면, 연금 계좌 이전 신청을 지점 방문 혹은 비대면(홈페이지, 앱)으로 진행합니다. 이전하려는 기존의 연금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유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계좌 이전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은 마지막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계약 이체 신청 및 확인하기

계약 이전 신청이 완료되면, 기존 계좌에 납입했던 고객의 자산을 새로운 계좌로 이체를 요청하는 ‘계약 이체 신청’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기존의 금융기관이 고객의 계약 이체 의사를 유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넷째, 결과 확인하기

계약 이체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면, 기존의 금융기관이 새로운 금융기관에게 고객의 자산을 송금합니다. 이때 기존의 금융기관은 송금 후 1영업일 이내에 ‘계약 이체 처리 결과’를 고객에게 유선으로 통보합니다.

 

다섯째, 이체 확인하기

계약 이체 처리 결과를 확인한 후에는 이체받을 금융회사로 송금 및 송금 내역이 통보되며, 고객이 직접 새로운 연금 계좌에서 이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 이체까지의 기간은 가입상품별로 다르나 보통 3~4일이 소요되며, 해외펀드 등의 경우 2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운용 지시하기

새로운 연금 계좌에 자산이 이체되었다면, 이제 연금 자산을 현명하게 굴리는 일만 남았는데요! 고객은 금융기관에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운용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고객이 투자상품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등의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죠.


연금 계좌 이전,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연금 계좌 이전은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금융 상품인 만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쿼터백 연금연구소에서 계좌 이전 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 연금 계좌 이전 시 발생 가능한 불이익 살펴보기

연금 계좌를 이전한다는 것은 기존에 가입하고 있었던 연금 상품을 해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연금 상품은 중도해지 시 손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가입 후 7년 이내에 이전하게 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며, 연금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전하면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이율이 적용됩니다.

 

둘째, 연금 계좌를 이전 및 이체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닌지 확인하기

현재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계좌는 이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는 상호 간 이전할 수 없으며, 적용 세법이 다른 구 연금저축계좌와 신 연금저축계좌도 상호 간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덧붙여, 2013년 3월 1일 이후에 개설된 연금 계좌에 있는 돈을 2013년 3월 1일 이전에 개설된 연금 계좌로 이체하려면 계좌에 있는 전체 금액만 이체할 수 있으며 부분 이체는 할 수 없습니다.

 

셋째, 연금 계좌 가입일 신중하게 선택하기

만약 2022년에 개설한 A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를 2023년에 개설한 B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로 이전한다면, 
연금 계좌에 가입한 날은 언제가 될까요?

정답은 B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를 개설한 2023년입니다. 
(※ 2013년 3월 1일 이후 개설된 계좌를 2013년 3월 1일 이전에 개설된 계좌로 이전하는 경우는 제외함.)

하지만 새로운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를 신규 개설하여 이전하는 것이라면 고객이 계좌 가입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금 계좌 가입일에 따라 ‘연금수령한도’ 즉, 1년에 연금소득으로 인정하는 최대 금액이 달라지는데요. 연금수령한도가 늘어나면 연금 인출 시 감면받을 수 있는 세금(퇴직소득세)도 늘어나기 때문에 연금 계좌 가입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은 연금 계좌를 이전하는 이유와 절차가 무엇인지, 연금 계좌를 이전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보험사, 은행, 증권사와 같이 연금을 운용하는 기관도 이전하신다면(예: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이전) 반드시 가입조건, 상품의 구조, 수수료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해하시는 과정을 선행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신중하게 선택하신 새로운 금융기관의 연금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현명한 연금 투자자로 거듭나시길 쿼터백 연금연구소도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연금꿀팁도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연금꿀팁에서 만나요!

 

 

6월 연금 꿀팁 재미있게 보셨나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에서는 도움 되는 연금 꿀팁을 계속해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난 콘텐츠는 하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