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란 무엇일까요?

 

쿼터백그룹 연금꿀팁 시리즈 | 투자편
달러 인덱스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입니다.

지난 연금꿀팁에서는 환율(원달러 환율)의 기본 개념과 환율이 연금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고 원화의 가치는 하락한다, 원달러 환율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들의 수익에 변동이 생기며 국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기억나시나요? 환율은 이렇게 한 나라의 경기 상황을 설명할 수도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화에 대한 달러의 강약세를 알려면 원달러 환율을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 화폐와 비교했을 때 달러가 강한지, 약한지는 어떤 것을 봐야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달러 자체의 가치는 누가, 어떻게 매기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의 연금꿀팁 ‘달러 인덱스’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인덱스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작성하고 발표하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우리말로 ‘달러화 지수’는 세계 각국의 통화와 비교하여 달러의 가치가 강한지 약한지를 나타냅니다.

달러 인덱스는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유로, 일본-엔, 영국-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에 대한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인데요. 이 6개국의 통화를 하나로 묶은 뒤 미국 달러와 비교하여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가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쉬우실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주요 6개국 통화 비중 중에서 유로화는 전체의 57.6%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각 통화의 비중은 해당 국가의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로화에 이어 일본 엔화가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이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해석하기

원달러 환율처럼 매일 변하는 달러 인덱스는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잡습니다. 2023년 5월 2일을 기준으로 달러 인덱스는 101.96 이었는데요.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하여 달러의 가치가 기준점이 되었던 1973년 3월보다 1.96 상승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다는 뜻은,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랐다는 뜻으로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은 낮아지지만, 수입 물가는 하락하는 요인이 됩니다. 환율처럼 달러 인덱스도 국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달러 인덱스는 어떻게 변동하나요?

달러 인덱스 역시 달러화 가치를 표시해 주는 ‘환율’이므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변동합니다.

미국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보다 좋다면 당연히 달러 가치가 상승하겠죠? 미국에서의 수출량이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미국의 물건을 수입하는 국가는 달러로 대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달러의 가치, 즉 달러 인덱스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미국이 수입을 많이 하게 된다면 미국은 물건을 판 국가에 달러로 대금을 지불하게 되고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여 달러 인덱스는 하락할 것입니다.

미국의 국채 발행도 달러 인덱스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국 외의 다른 국가의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려면 달러로 대금을 지불해야 하니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여 달러 인덱스가 상승합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달러 인덱스. 참고로 달러 인덱스가 가장 낮았을 때는 2008년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 위기가 찾아왔을 때의 달러 인덱스는 70.69였습니다.


달러 인덱스와 원화

요즘 지나친 원화 약세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원화 약세는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호재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달러 인덱스와 원화의 관계를 살펴보면 원화 약세가 지나친 달러 강세로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나타나는 것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높지 않은데 환율이 높다면 원화의 약세로 해석할 수 있고, 달러 인덱스가 높은데 환율이 낮다면 원화가 강세라고 추정할 수 있는데요.

2023년 5월 2일을 기준으로 달러 인덱스는 101.96, 원달러 환율은 1,34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높은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함에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니 원화가 약세한 상황으로 우리 경제 상황이 좋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달러 인덱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드렸습니다.

달러 인덱스를 활용하면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통화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현명한 투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달러 인덱스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시는 것이 좋겠죠?

다음 연금꿀팁도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연금꿀팁에서 만나요!

 

 

5월 연금 꿀팁 재미있게 보셨나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에서는 도움 되는 연금 꿀팁을 계속해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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